나 최준후, 알티베이스 개발B팀의 팀원^^ 이번 달로 입사 만 3년 6개월이 된다.
오전 7시
알람! 알람! 10월 31일. 평소와 다름없이 정확히 7시에 알람이 울린다.
와이프가 해주는 아침밥을 먹는다. 10분만에 후딱 먹고 허둥지둥 자전거를 타고 작전역에 도착.
오전 7시 30분
인천발 용산행 급행전철에 몸을 싣는다.
사람들이 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다. 영화를 보는 걸까? 영어공부를 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갑자기 내 옷이 얇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직장인들 패션이 어느새 초겨울 모드로 접어들었나보다. 2011년도 참 빠르네~
오전 8시 45분
구로디지털역에 도착 뚜벅뚜벅 5분 정도 걷다 보니 어느새 대륭포스트2차 건물에 도착.
1층 로비에서 동수님을 만나다. 요즘 새로 나온 여자친구 앱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 나누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오전 8시 55분
언제나 변함없는 내자리에 앉다. 동료들은 아직 안왔네. 오늘은 조금 늦게 오나 보다. 믹스 커피 한잔을 타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팀장님께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미션을 주신다고 하셨었지!
기대반 설렘반.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이것저것 오늘 회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김성욱 팀장님께서 회의실로 모이란다.
팀장님이 발표 자료를 띄우신다.
칠판에 열라많은(?) 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쓰여있다. 이것은 또 무엇인고???
회의 주제 : 우리는 열라많은(?) 프로젝트를 욜라 빠른(?) 시간내에 모든 팀원이 힘을 합쳐 완수합시다.

그런데 중요한 건 열라많은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 용어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나~!
일단 열라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1인당 진짜많은 몇몇 개의 용어를 조사하고 오후 회의를 통해 열라많은 개수를 선택하라고 하신다. 눈앞이 캄캄해져 온다.
근데 중요한 건 어떤 프로젝트가 쉽고 어려운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냥 맘에 드는 것을 열라많게 고르라고 하신다. 1박2일 저녁 복불복 게임도 아니고..참~~
2시간의 복불복(?)회의를 마치고 나니 배가 고프다.
직장인의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점심시간! 영주님, 재홍님, 동수님에게 의견을 구해본다.
날씨도 춥고 하니 길 건너 모퉁이에 있는 김치찌개 집을 가지고 한다. 모두 OK! 팀장님께 의견을 구한다. 팀장님도 OK! 점심 먹으러 고고씽!
오후 12시 40분
배부르고 나른하니 졸립고 피곤하다. 시원하게 안마 한번 받아야겠다. 휴게실로 들어간다. 전원을 켜고 상쾌 모드로 설정하였다. 뚜뚜뚜뚝~~~빠빠빠빵 시원하다. 안마가 끝나니 어느덧 1시.
오전 회의 때 나왔던 열라많은 프로젝트 중 내게 부여 받은 열라많은 프로젝트의 용어 검색에 들어간다.
이따 4시에 회의라고 하셨지! 이쪽 저쪽 검색을 하고 나름 정리해 본다.
….시간은 흐르고…….
오후 4시
팀장님께서 다시 회의실로 모이라고 하신다.
회의 주제 : 이제 1인당 열라많은 개수의 프로젝트를 할당합니다.
모두들 모여 각자가 검색한 용어에 대해서 발표 한다. 그리고 복불복 게임처럼 서로 열라많은 개수의 프로젝트를 선택하였다.
이제부터 정말 프로젝트 시작이다. 너 프로젝트 내가 욜라 빠른 시간안에 끝내주마!
다짐 또 다짐하며 퇴근한다.
오후 7시
오늘도 또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본인 및 팀원들의 요청으로 실제 팀명과 이름이 아닌 가명(^^)으로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